야간에 조명을 켜고 공사 중이던 철교가 갑자기 무너져 내립니다. <br /> <br />육중한 철근 구조물들이 부러지고 부딪히면서 불꽃이 튑니다. <br /> <br />날이 밝고 보니, 아치형 철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갈기갈기 뜯긴 채 을씨년스럽게 걸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칭하이성 젠자현의 철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난 건 새벽 3시쯤. <br /> <br />야간작업 중이던 16명이 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밤중에 일어난 사고인 데다, 해발 2,200m 고원 지대라 구조·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인민일보 기자 : 응급·소방·교통·공안·보건·무장경찰 등 여러 부분에서 차량 66대, 보트 23척, 인원 386명을 투입해 총력 구조·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다리의 길이는 1,596m 세계 최대 복선 철교로 황하 상류를 가로지르는 첫 토목공사였습니다. <br /> <br />관영 매체들은 현대판 실크로드 '일대일로'와 '장강 경제 벨트'를 잇는 대역사로 선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중국 관영 CCTV (지난 7월 보도) : 쓰촨-칭하이 철도의 전 구간이 완공·개통되면, 시닝에서 청두까지 현재 14시간에서 5시간 거리로 단축됩니다.] <br /> <br />열전도율이 높은 강철빔 공사라 한여름 야간작업 위주로 진행됐다지만, <br /> <br />8월 말, 완공 시간표에 맞추기 위해 철야 공사를 강행하다가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18일엔 후난성 창사에 있는 교량 보수 공사 중에 상판 아래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는데, 지난 4월 베이징에선 비슷한 화재로 다리가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편집: 고광 <br />디자인: 임샛별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2307101369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